독일서 새해맞이 인명 사고 잇따라

독일 곳곳에서 새해맞이 폭죽을 이용한 불꽃놀이가 벌어진 가운데 각종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베를린시 북부 판코브 지역에서 1일 0시께 폭죽을 터뜨리던 31세 남성이 오른손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이 사용한 폭죽은 이탈리아에서 제조된 것으로 독일에서는 시판과 사용이 금지된 제품이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에서는 수십만 명이 모여 새해맞이 축제를 즐긴 가운데 인근에서 젊은이들이 흉기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여 3명이 다쳤다.

베를린 바이들센제 호숫가에서는 새해를 기다리던 10대 청소년 중 남성 1명이 호수에 빠져 실종됐다.

쾰른시에서도 20대 젊은이들이 흉기와 몽둥이를 휘두르는 패싸움을 벌여 6명이 다쳤으며, 이중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자동차 운전 사고도 속출했다.

1일 새벽 2시께 헤센주 오버-벡푸르트 인근 도로에서 18세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나무에 부딪쳐 운전자가 중태에 빠졌다.

앞서 전날 밤 시속 120㎞로 주행하던 승용차가 독일 남부 운터랄고이 존트하임 지역 철도 교차로에서 열차와 충돌해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2명이 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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