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核협상 잠정합의 이달 20일부터 이행 전망"

지난해 11월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맺은 이란 핵협상 잠정합의의 세부 사항이 이달 중순부터 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미드 바이디네자드 이란측 협상 대표는 1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뉴스통신 IRNA에 "실무협상의 주요 안건은 잠정합의를 이달 20일부터 이행하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 날짜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정치권의 승인은 받지 못한 상태"라며 "2∼3가지의 정무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P5+1은 지난달 30일부터 3차 실무협의를 열고 잠정합의 이행을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오스트리아 빈, 제네바에서 두 차례 실무협의를 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양측이 맺은 핵협상 잠정합의에 따르면 합의 이행 개시 후 6개월간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중단 등 핵 프로그램을 일부 동결 또는 제한하고,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한다.

양측은 최소 1년 안에 협상의 최종합의안을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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