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러시아산 킬로급 디젤 잠수함 인수

베트남이 최근 러시아산 킬로급 디젤 잠수함 1척을 인수, 곧 전력화한다.


일간지 뚜오이쩨 등은 2일 베트남 정부가 구매한 잠수함 '하노이 킬로-636'을 실은 러시아 대형 수송선이 약 6주간의 항해 끝에 1일 중부 깜라인 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하노이 킬로-636호는 오는 3일 진수된 뒤 러시아와 베트남 관계기관 전문가들의 최종 점검을 거쳐 오는 10일 베트남 해군에 공식 인도된다.

이 잠수함은 베트남이 지난 2009년 러시아와 체결한 21억 달러 규모의 구매계약에 따라 도입하는 디젤식 잠수함 6척 가운데 하나로 고속 기동이 가능한 엔진을 장착, 초계작전에 가장 유리한 기종으로 평가된다.

탐지가 어려워 '블랙홀'로 불리는 킬로급 잠수함은 52명의 승조원이 탑승하며 45일간 연속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량 3천t급인 이 잠수함의 최대 작전수심은 350m, 작전 반경은 6천∼7천500㎞으로 초계작전 외에 대(對)잠수함, 대수상함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관측통들은 이번 잠수함 인수와 관련해 베트남 국방역량 강화사업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적잖은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dpa통신은 전했다.

베트남은 올해 추가로 같은 기종의 잠수함 2척을 들여오고 나머지 3척은 오는 2016년에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동남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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