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에 도전장 낸 최문순 '오만' 비판

최문순 강원도지사. (자료사진)
새누리당 이재오, 한기호 의원 등에 지선 경쟁을 희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CBS노컷뉴스 1월 2일 보도)에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고위 당직자는 최 지사의 발언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오만"이라며 "행정경험과 능력만 놓고 보면 현재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과 이광준 춘천시장의 경쟁력이 더 높다"고 전했다.

이어 "최문순 지사가 현재 집중할 사안은 정치적 계산에 의한 거물급 인사들과의 대결이 아닌 산적한 강원도 현안에 대한 해법과 자신의 정치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이재오 의원 측은 "황당하다.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기호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보궐로 당선됐는데 지선을 택하면 또 다시 주민들은 지역구 의원을 보궐로 선출해야하는 상황이 된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국회의원직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지선 출마와 거리를 유지했다.

최문순 지사는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경쟁 후보와 관련해 "거물급이 나와줘야 재미있고 강원도의 정치적 위상과도 직결된다"면서 "국회의원 중에서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재오 의원도 포함해서"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국회의원 가운데는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구 한기호 의원을 거론하며 보혁대결을 희망하기도 했다.

선거의 흥행은 후보간의 정치력 확대와 당선 이후 대 정부 활동에서도 영향력을 높일 수 있기에 거물급 인사들의 대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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