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대체인력 계약해지 논란‥코레일 "당분간 고용 유지"

'토사구팽'식 인력 채용 두고 비판 잇따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지난 12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4번째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열차운행 감축 및 현장인력 충원 계획을 발표했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철도파업 당시 코레일이 긴급 채용한 대체인력에 대한 계약해지 논란과 관련해 코레일이 "당분간 고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은 2일 "대체인력으로 채용한 217명 가운데 자발적으로 그만둔 9명을 제외한 208명은 현재도 근무 또는 교육 중"이라며 "계약해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는 14일 이후에도 노조원 현장투쟁과 징계로 인한 결원 등을 고려, 대체인력은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달 26일 열차승무원과 기관사 등 모두 660명의 대체인력을 뽑는 모집공고를 냈다. 이 가운데 217명이 우선 채용돼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이들에 대한 계약해지 문제가 논란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철도공사 요청일까지' 근무하는 일용직 근로계약을 했다.

대체인력으로 들어온 한 기관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일용직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들어왔는데 하루 일하고 잘리는 게 현실이 될까 두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코레일의 해명에도 인터넷과 SNS 등에서는 코레일의 '토사구팽'식 인력 채용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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