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경기도 수원 동우여고 일부 학생들이 교학사 한국사를 교과서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 대자보를 붙이며 반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같은 재단법인(경복대학교)인 수원 동원고 학생들도 반대 운동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동원고 재학생 A 군은 “3일 아침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반대한 대자보를 학내 10여 곳에 붙일 예정”이라며 “이어 반대 서명운동에 벌여 만약 학교측에서 대자보를 철거하더라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배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이번 행동은 편향적인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를 위한 것일 뿐 어떠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현재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학생 학부모의 반대여론에 부딪혀 전국 9개 고교에서 6개 고교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