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감독, 김보경의 카디프 지휘봉

'동안의 암살자' 별명의 맨유 레전드 출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는 구단주와의 갈등 끝에 경질된 말키 맥케이 감독을 대신해 노르웨이 출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자료사진=카디프시티 공식 홈페이지)
'동안의 암살자'와 괴짜 구단주가 손을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는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르웨이 출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부임 소식을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20회)에 빛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현역 시절의 대부분을 활약하며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다. 은퇴 후에는 맨유 리저브팀을 지도한 데 이어 2011년부터는 자국리그 몰데의 지휘봉을 잡아 리그 2연패까지 이끌었다.

솔샤르 감독의 카디프 부임은 이미 구단의 공식 발표에 앞서 지난 주말 빈센트 탄 구단주가 보낸 전용기를 타고 런던으로 이동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며 공식화됐다. 또 두 사람은 김보경(25)이 풀타임 활약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가 열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나란히 등장해 사실상 협상이 마무리됐음을 간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솔샤르 감독은 "항상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면서 "팬들에게 내가 팀을 이끌 적임자라는 확신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말키 맥케이 감독 경질 6일만에 카디프의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 감독은 5일 열릴 뉴캐슬과의 FA컵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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