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미혼 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상대가 부모에게 새해 문안인사를 하러 올 경우 최우선적으로 준비할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명 중 한 명꼴인 33.1%가 ‘가족들 입단속’으로 답했고, 여성은 27.4%가 ‘간식 등 먹거리 준비’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의 경우 ‘가족들 치장’(23.7%) - ‘본인 방 정리’(18.8%) - ‘거실 등 집안 정리’(14.3%) - ‘간식 등의 먹거리 준비’(1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먹거리에 이어 ‘거실 등 집안정리’(24.4%) - ‘가족들 치장’(20.3%) - ‘본인 방 정리’(15.4%) - ‘가족들 입단속’(12.5%)순이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들의 경우 가족들이 별 부담없이 얘기하는 중에 자신의 과거 연애경력이나 기타 바람직스럽지 못한 점들이 밝혀질까 봐 입단속에 나선다”라며 “여성들은 가장 큰 무기인 요리나 간식 등을 통해 득점 전략에 나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해에 결혼상대의 집을 방문할 때 가장 눈여겨 볼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의 반응이 완전히 엇갈렸다.
남성은 56.8%가 ‘집안 분위기’를 가장 눈여겨보겠다고 답했고, 여성은 62.4%가 ‘경제적 상황’으로 답해 각각 압도적 비중으로 첫손에 꼽혔다.
두 번째로는 남성의 경우 ‘경제적 상황’(28.2%), 여성은 ‘집안 분위기’(20.7%)가 차지했다.
그 다음은 ‘상대 부모의 교양, 성격’(남 9.4%, 여 9.8%)을 들었다.
정수진 커플예감 필링유 커플매니저 팀장은 “배우자의 심성이나 습성 등을 중시하는 남성들은 예비 신부의 집을 방문하면 전반적인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게 된다”며 “반면 여성들은 아무래도 경제적 수준에 역점을 두고 집안을 관찰하게 된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