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 6일 인준 표결

미국 상원은 연말연시 휴회를 마치고 6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열자마자 전체회의를 열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여당인 민주당이 상원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무난하게 최종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점쳐진다.

옐런 지명자 인준안은 지난해 11월 말 상원 은행위원회를 찬성 14표, 반대 8표로 통과한 데 이어 12월 말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토론 종결 표결에서도 찬성 59표, 반대 34표로 가결처리됐다.

연준 부의장인 옐런 지명자는 이달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내달 1일부터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그는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이자 1979년 취임한 폴 볼커 전 의장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원 의장이 되는 동시에 부의장이 의장으로 승진하는 첫 사례가 된다.

옐런 지명자는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QE) 조치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책의 입안자이자 강력한 지지자다.

연준은 미국의 경기 및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850억달러 규모인 채권 매입액을 750억달러로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 착수를 결정한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달 28∼29일 FOMC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옐런 의장이 그다음 회의인 3월 18∼19일 회의부터 의사봉을 넘겨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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