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맨유가 잉글랜드 FA컵에서 3라운드 만에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 30년동안 두 차례 밖에 없었던 일이라 충격이 더욱 컸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끝난 2013-2014 FA컵 3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내준 뒤 4분만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동점골을 넣어 팀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후반 36분 부상을 당한 리오 퍼디난드를 대신해 투입된 교체 5분만에 파비우가 퇴장을 당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결국 맨유는 후반 44분 윌프리드 보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 패배에 대해 할 말이 없다. 파비우가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여의치 않다. 영입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 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4무6패, 승점 34로 7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