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래야) 국민도 안철수 의원이 추구하는 새정치에 기대를 걸고 계속 성원할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할 것 아니겠냐"면서 "가능하면 빨리 충실하게 만들어 내놓아야 한다"고 개인 의견을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이전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창당을 해서 후보를 내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당을 만들려면 선거 3개월 전에는 무조건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4월 안에 당을 만들 준비가 됐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창당이 필요한 까닭에 대해 "정당의 하부조직이 없는 것은 선거에 불리한 요인"이라고 설명했지만 "요즘에는 SNS라는 것도 있어서 크게 비관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철새정치인'으로 규정하며 안 의원이 내건 새정치를 비판한 정치권을 향해서는 "자기들이 정치를 잘했으면 무엇 때문에 안철수 현상이 생기고 신당이 생겼겠냐"고 답변했다.
윤 위원장은 "버드(bird)든, 뉴(news)든 내놓고 난 다음에 판단할 일이지 자기보다 새정치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아직 내용도 안보였는데 미리 시비거는 건 우습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대선은 끝났고, 문재인 의원은 국회의원을 하는데 무엇을 하냐"면서 자신에 대한 영입 제안은 "없었다. 그럴 일이 원천적으로 무엇이 있냐"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윤 위원장은 "민주당이고 새누리당이고 애정은 없다"면서 "집권당도 제1야당도 소중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지금 두 정당이 그 역할을 제대로 했으면 왜 국민들이 그렇게 절망해서 안철수 현상이 만들어졌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안철수 현상의 책임은 기성정당에 있는 것 아니냐"면서 "책임져야 될 사람은 사실 기성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