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여중생인데…' SNS 통해 음란물 판매한 10대 입건

SNS에 자신을 여중생이라고 소개한 뒤 아동·청소년음란물을 판매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SNS를 통해 아동·청소년음란물을 판매한 혐의로 최모(17) 군을 불구속 입건하고 양모(35) 씨 등 구매자 7명을 함께 입건했다.


최 군은 지난해 8월 트위터에 자신을 15살 여중생이라고 소개하며 음란영상물을 판매한다고 광고한 뒤 양 씨 등으로부터 16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고 영상물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최 군은 SNS상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과 관련된 검색이 비교적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 군은 구매자들로부터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문화상품권 핀 번호를 받은 뒤 앞서 자신이 SNS를 통해 전송받은 영상물을 재차 양 씨 등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강화된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웹하드나 P2P 사이트에서는 음란물 유포가 많이 감소했으나, 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음란물이 유포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청소년들 또한 쉽게 음란물을 접할 수 있어 주위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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