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사실 돈을 얼마나 버느냐에 앞서 얼마나 돈을 알뜰하게 쓰느냐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증세보다 낭비요인 축소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규제 개선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고 그래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먼저 노력한 후에 그래도 재원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 가서 증세 논의를 하는 게 올바른 순서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다만 지난해 말 국회에서 증세관련 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서는 "여야가 논의해서 통과된 것인 만큼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