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어로 사퇴서 쓴 시의원…시장 "당황스럽다"

'스타트랙' 클링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유명 TV 시리즈 '스타트랙'에 나오는 외계어로 사직서를 쓴 미국 정치인이 해외토픽에 올랐다고 지난 3일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들이 전했다.

새해 전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인디언트레일 지역 시의원 데이비드 워델은 임기가 2년이나 남았는데도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이 사퇴서가 '스타트랙'의 전투적인 외계 종족 클링곤이 사용하는 클링곤 어로 써 있었던 것. 클링곤 어는 미국 언어학자 마크 오클란드가 만들어낸 언어다.


사퇴서에는 '오는 31일부터 사임한다'며 '아마도 오늘이 사임하기 좋은 날인 듯'이라는 글이 외계어로 적혀 있다.

평소 워델 의원은 모든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으며, 심지어 의회 휴정 결정에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워델 시의원의 사퇴서(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
오는 2015년 12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던 워델 의원은 시 발전계획과 공공기록 접근에 대한 지역 정부의 대응 등이 실망스러워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헌법당 소속인 워델 의원은 이후 미국 상원의원 카이 헤이건을 위한 선거 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마이클 알바레즈는 "프로답지 못하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비난에 워델은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닌 '특정인들을 위한 농담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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