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전격 출마선언…인지도 제고 '승부수'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부산북강서갑)이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보경선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변화 그 이상, 1천만 부산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시장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그래도 부산」이라는 현실에 안주할 것인가,「새로운 부산」의 길을 찾을 것인가"라며 "이제 부산은 과거의 틀을 깨는 인식의 변화를 통해
숨죽이고 잠들어 있던 활력의 기를 이끌어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이처럼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좀처럼 뜨지 않는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새누리당 시장 후보군 적합도와 인지도 조사에서 단 한차례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부산지역 언론사 등이 실시한 적합도 등의 여론조사에서 줄곧 5%내외를 오르 내리며 정체상태를 벗어 나지 못했다.

박 의원은 스로로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연말을 기점으로 지지도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좀처럼 뜨지 않아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새해부터 박 의원의 출마에 대해 '차기를 위한 디딤돌로 삼는 것이냐',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고개를 들자,이를 불식시킬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선거에 모든 것을 다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며 '젊은 결기'를 부산시민들에게 선보이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당초 설연휴 전후로 잡았던 시기를 한달 정도 앞당겨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인지도 제고와 부정적인 여론에 쇄기를 막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박 의원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의원직 사퇴여부에대해서도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해부터 시작한 정책세미나와 동시에 출마를 선언한 것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박 의원이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새해벽두부터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서병수 의원(해운대 기장갑)은 오는 17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다음달 4일 을 전후로 출마선언을 하고 경선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지질 것으로 예상되고,이진복(동래)유기준(서구)의원 등도 출마여부에대한 장고를 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의 3연임 퇴장으로 '무주공산'인 부산시장 선거가 바야흐로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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