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물총이야, 가습기야' 영하 41도 캐나다 영상 눈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캐나다와 미국을 강타한 한파와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영하 41도 혹한 속에 한 캐나다 남성이 이색 실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난 4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일 오전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우스포큐파인 지역 한 남성이 따뜻한 물을 담은 물총을 들고 집 앞에서 물총을 쏘기 시작했다.

영하 41도 추위에 따뜻한 물은 발사되는 순간 수증기로 변해버렸다.


남성은 수차례 물총을 발사했지만, 물은 한방울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마치 가습기처럼 즉시 기화돼 날아갔다.

과학자 애니사 라미레즈 박사는 '혹한에 물이 즉시 얼어 붙어 더 이상 물이 아니라 작은 얼음 결정이 된 것'이라며 '건물 위에서 물한컵을 쏟아부어도 물이 떨어지다가 얼어 붙어 눈 같은 것이 되기 때문에 건물 아래 사람들은 물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혹한에 뜨거운 물과 물총'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약 1분 길이 이 영상은 32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올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누리꾼들은 '난 이것을 30년전에 했다' '멋지다' '밖이 춥다' '오직 뜨거운 물만 된다' '영하 41도 세상에나' 등 댓글을 올렸다.

한편, 캐나다와 미국 동부 등지는 차가운 극소용돌이의 남하로 20년만에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오면서 최소 16명 사망, 수천여편의 항공편 결항, 지연, 휴교령, 교통 마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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