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경련과 유사한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의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회장은 7일 열린 경제 3단체장의 합동 회견에서 "지금 일중, 일한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세 나라) 국민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정상끼리 만나는 것밖에 타개책이 없다"며 정상회담을 "강하게 요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제동우회의 하세가와 야스치카(長谷川閑史) 회장은 한일 정상이 수시로 만나는 '셔틀 외교'가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제단체장들의 발언은 아베 총리가 작년 12월26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한 이후 한층 심화한 한국, 중국과의 갈등이 일본 산업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견에 앞서 열린 경제 3단체의 신년 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지만, 한국,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아사히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