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 주문사고는 '실수'

지난달 12일 지수옵션시장에서 발생한 한맥투자증권의 대규모 주문 사고는 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중간검사 결과 한맥투자증권은 사고 당시 옵션가격 변수인 이자율을 잘못 입력해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주문을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그동안 한맥투자증권 직원이 투자자들과 미리 짜고 이같은 주문실수를 일부러 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해왔다.


금감원 조사결과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이익을 본 투자자에 대해서 이익금 반환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한맥투자증권도 이들 투자자들과 반환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맥투자증권은 주문실수로 인해 460억원의 피해를 봤으며 이 가운데 350억원은 싱가포르 소재 증권사가 이익금으로 가져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증권사에 대해 이익금 반환을 강제할 규정이 없어 실제로 반환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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