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쯤, 부산진구 가야동 한 건물 4층 가정집에서 김모(85)할머니와 김씨의 며느리 정모(65)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들 A(3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7일 오후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이날 오전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집에 들어가 보니, 할머니와 어머니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10여년 전 남편이 숨진 뒤 김씨와 둘이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누군가 이들을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것으로 보고 내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린다는 방침이다.
또, 인근 CCTV화면을 분석해 외부 침입자가 있는지와 이웃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