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하 10.1도…첫 한파주의보에 올 겨울 가장 추워

(자료사진)
이번 겨울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찾아왔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1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기온이 내려가고 있어 아침 최저기온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옷깃을 파고드는 칼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이날 새벽 2시 영하 14.2도까지 곤두박질쳤다.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에 미리 두터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을 갖춘 시민들도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잔뜩 움츠린 표정이다.

건설업을 하는 정준기(47) 씨는 “아침에 출근하는데 너무 추워서 따뜻하게 입는다고 챙기긴 했는데 오늘 추위 때문에 일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 아침 영상 2도에서 하루 사이 기온이 10도 넘게 뚝 떨어진 터라 추위는 더 매섭게 느껴진다.

박모(55·여) 씨는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몸으로 느끼는 추위는 정말 더 심하다”고 하소연했고, 회사원 김승현(37) 씨는 “몸은 그래도 버틸만 한데 얼굴, 특히 귀는 더 춥다. 입이 얼어서 말도 잘 안 나온다”며 출근길을 재촉했다.

서울 외에도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8도까지 뚝 떨어지고 경기도 파주 영하 12.1도, 인천 영하 9.0도, 대전 영하 7.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번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등 중부지역은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하루 종일 춥겠다.

10일은 기온이 더 내려가 이번 추위가 절정에 이른 뒤 주말에는 다소 주춤하겠지만 다음주 초반에는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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