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5시쯤(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바지 안입고 지하철 타기'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가 마드리드에서는 두번째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날 이벤트는 마드리드 차마르틴 역에서 시작된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이 티팬티나 너무 타이트한 속옷 등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유일한 요구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과 뉴욕 등지에서도 오는 12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측들은 각각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설치해 참가자들을 모으고 있다.
뉴욕에서는 이날 오후 2시쯤 랑팡플라자호텔역 핸콕 공원에 모여 이벤트를 시작한다.
보스턴에서는 이번이 7번째다. 구체적인 사항, 모임 장소, 뒤풀이 파티 등은 아직 조정 중이지만 곧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뉴욕에서 시작된 이 이색 이벤트는 세계 각지 유명 도시 지하철에서 매년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정류장에서 지하철에 올라타 갑자기 바지를 벗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하면 된다. 놀란 시민들은 바지를 벗은 참가자들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바지를 가방에 숨기라고 조언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와후! 우리도 간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이것이 올해 보스턴에서 일어날 가장 해괴한 일이 될 것 같다' '바지 안입어도 문제 없다' '난 사진을 찍을 것이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