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총리. 사법부에 '묻지마 폭행' 가해자 엄벌 촉구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최근 호주 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이른바 '묻지마 폭행'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엄벌을 촉구했다.


9일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애벗 총리는 이날 맥쿼리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최근 시드니 등 대도시에서 범람하고 있는 폭력 풍조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경찰과 법원, 판사들은 이유없는 폭행 범죄를 저지르는 가해자들을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벗 총리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타인을 폭행하는 가해자들을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지칭하면서 "이는 전적으로 비겁하고 악랄하며 불필요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애벗 총리는 "싸우러 거리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희생자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가는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벗 총리의 이런 언급은 최근 호주 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묻지마 폭행' 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원인이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호주 언론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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