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여고, 교학사 교과서 철회…서울디지텍고는 복수채택

(교학사 홈페이지 캡쳐)
고등학교 대부분이 올해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9일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고교 교과서 선정·채택 현황을 보면 교과서를 새롭게 선정한 1,794개교 중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파주 한민고뿐이다.

경북 청송여고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학부모 간담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철회하기로 했다.


한민고도 교과서 선정을 오는 3월 개교 전까지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철회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다만 전국의 47개교는 이달 중 학운위를 열어 교과서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디지텍고는 교학사 교과서를 조건부로 채택하기로 뒤늦게 결정했다. 디지텍고는 비상교육을 최종 채택했지만, 학교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교학사 교과서를 복수채택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학교는 교학사에 위안부에 관한 서술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해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답변이 오면 조만간 학운위를 열어 복수채택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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