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양심의 마지노선 넘었다, 中외교부장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인류 양심의 마지노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9일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왕 부장이 카타르 언론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을 공양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집요하게 참배하고 심지어 그들을 '영령(英靈)'으로 간주한 것은 인류 양심의 마지노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또 "이는 일본 국내문제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것이며 실제로는 대외침략을 미화하고 극동군사법정의 정의의 심판에 도전하려는 것"이라며 "일본 지도자는 가장 기본적 도리를 알고 인류양심과 국제공리의 마지노선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이후 중일 간 민간교류가 파행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이런 결과가 사실상 '보복조치'라는 점을 인정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은 중국이 대표단 3개의 1월 방일을 취소했다고 하는데 이는 신사참배에 대한 중국의 대항조치인가'라는 질문에 아베 총리가 계속해서 잘못을 반복했다고 거론하며 "그런 잘못이 양국 간 교류왕래와 협력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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