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스노든 폭로로 군사작전 위협 우려"

미국 국방부가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때문에 미국 군사작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로저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과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더치 루퍼스버거 의원이 9일(현지시간) 입수한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스노든은 미국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핵심 작전과 관련 있는 자료 170만건을 가져갔다.


국방부는 스노든의 폭로로 적들이 미국의 첩보 방법을 알게 됐으며 대(對)테러작전과 사이버범죄, 밀매, 대량살상무기 저지를 위해 미국을 돕는 동맹국에게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버밍엄 국방정보국 대변인은 "스노든의 폭로로 테러리스트는 미국의 정보수집 방법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의 스노든 사면 주장에 대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스노든이 '내부고발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미 국장은 내부고발자는 소중하지만, NSA처럼 건국자의 뜻에 따라 의회의 감독 아래 운영되는 조직에도 이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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