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대한 보은?…김병관, 국정원 산하기관 취업

김장수,남재준, 김관진, 박흥렬 이어 육군출신 4성장군 또 한명 늘어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 송은석기자
박근혜 정부 초기 국방부장관 후보에 올랐으나 무기중계업체 연루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38일만에 자진사퇴한 김병관 씨가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 이사장에 취임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10일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에 10일 취임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는 국가안보와 국익 극대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이다.

특히 구속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관련 발언을 이 연구소 이사장이던 임경묵 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에 김병관 전 후보자가 임명됨으로써 '실패한 인사'에 대한 보은인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 임기는 3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어 박근혜정부 내내 이사장으로 재직할 수 있다.

김병관 후보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 취임은 박근혜 정부의 육군출신 4성장군 중용논란도 또 다시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부에서 중용된 4성장군 출신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남재준 국정원장, 김관진 국방장관 등이 있다.

신임 김병관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 박흥렬 경호실장은 육사 28기 동기이고, 남재준 국정원장은 이들보다 3년 선배인 육사 25기이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육사 27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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