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합의안, 20일부터 실행

이란과 주요 6개국의 역사적인 핵협상 합의안이 오는 20일부터 실행에 들어간다고 이란 정부가 밝혔다.

이란 관영 IRNA통신과 반관영 MEHR통신 등은 12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마르지에 아프캄 대변인 등을 인용,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이 핵 합의안 이행 방안을 타결해 이달 20부터 실행된다"고 보도했다.

주요 6개국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다.

아락치 외무차관은 이날 오후 늦은 시간에 핵 합의안 이행 방안 타결 및 실행 계획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6개국을 대신해 이란과 핵 합의안 협상을 벌여온 유럽연합(EU)은 지난 9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협상을 벌여 10일 핵 합의안 이행 방안을 타결했다.

이에 아락치 외무차관은 핵 합의안 이행 방안을 각국 수도에 전달했으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6개국의 개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란 핵 합의안 이행 방안이 실행에 들어가려면 참가 6개국 모두의 개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란과 P5+1은 지난해 11월24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초기 단계 조치를 6개월간 이행하고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단계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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