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이적' 혼다, 데뷔전서 20세 공격수에 당했다

사수올로전 후반 교체 출전, AC밀란은 3-4패

이적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혼다 게이스케(AC밀란). 그러나 데뷔전서는 약관의 공격수의 맹활약에 가려 인상적인 활약에 실패했다.

혼다는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사수올로의 스타디오 시타 델 트리콜로레에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2013~2014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

겨울이적시장에서 CSKA모스크바(러시아)를 떠나 등 번호 10번이 새겨진 AC밀란의 유니폼을 입은 혼다는 이 경기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밀란이 2-4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반 38분에 시도한 회심의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영웅이 될 수 있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밀란은 강등권 팀을 상대로 한 이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하며 5승7무7패, 승점 22로 세리에A 11위에 그쳤다.

반면 지난 시즌 세리에B(2부리그)에서 우승해 승격했지만 강등권에 머물던 사수올로는 임대 공격수 도메네코 베라르디가 홀로 4골이나 터뜨리는 맹활약에 ‘대어’를 낚았다. 이 승리로 사수올로는 4승5무10패(승점17)로 16위로 뛰어올랐다.

베라르디는 사수올로 출신으로 지난 시즌 동안 37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깜짝 데뷔한 신예 공격수.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이적했지만 올 시즌 친정팀으로 임대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는 밀란전에서 4골을 몰아치는 등 리그 15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와 함께 득점랭킹 2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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