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선거 돌풍…최종 기착지는?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거돈(65)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장 선거 판도 전체를 뒤흔들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시장에 3번째 도전을 준비하는 오 전 장관은 새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에 앞서는 등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오 전 장관이 이처럼 주목을 받는 것은 먼저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해양수산부 장관, 대학총장 등 굵직굵직한 역할을 수행한 영향으로 인지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2004년과 2006년 당시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등의 후보로 부산시장에 도전하면서 이름을 알린데다, 실패에 대한 보상심리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그동안 사회활동을 하면서 '시장을 하면 제대로 할 사람'이라는 믿음을 심은 것도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오 전 장관이 부상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설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행태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는 무소속 시민후보 출마설과 안철수 신당 합류설, 그리고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추대하는 범야권 단일후보가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또 신당을 추진중인 안철수 의원과 지난해 11월쯤 직접 만나 영입제의를 받은게 확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본인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이지만 최근에는 새누리당 영입설이 불거지고 있으나 새누리당 측에서는 '본인 희망사항 일 것'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 전 장관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며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설'들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 전 장관은 출마결심을 하면 "또 다시 실패를 하고 싶지는 않다. 이기는 선거로 시민들에게 진 빚을 갚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오 전 장관은 다만, 부산시장 선거가 5개월여 남아 있어 정당후보든, 무소속 출마든 아직 그렇게 급한게 아니라며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장관이 여론조사 1위라는 돌풍을 등에 업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역정가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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