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볼프스부르크와 이별 임박

첼시서 벨기에 국가대표 케빈 데 브뤼네 영입 눈 앞

구자철은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케빈 데 브뤼네의 볼프스부르크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진환기자
구자철(25)이 볼프스부르크를 떠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각)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케빈 데 브뤼네가 48시간 이내에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볼프스부르크(독일)로의 이적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가 추정한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약 278억원). 그러나 세부적인 이적 조항에 의해 최대 2000만 파운드(347억원)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첼시는 지난 2011~2012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 당시 벨기에 1부리그 헹크에서 활약하던 유망주 데 브뤼네와 5년 계약했다. 첼시 이적 후에도 친정팀 헹크에 임대 활약한 데 브뤼네는 지난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돼 리그와 컵 대회 등 총 34경기에서 10골 1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데 브뤼네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도유망한 윙포워드지만 첼시에서는 설 자리가 없었다. 첼시로 복귀한 조제 무리뉴 감독은 방대한 선수단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데 브뤼네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결국 데 브뤼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2013~2014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영입을 원했던 볼프스부르크로의 이적을 눈 앞에 뒀다.

첼시는 데 브뤼네의 이적료를 네마냐 마티치의 영입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마티치는 당초 첼시의 선수였지만 2010~2011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를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영입하며 2100만 파운드(당시 약37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추가 이적한 선수다.

데 브뤼네의 볼프스부르크 이적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면서 포지션이 중복되는 구자철의 이적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구자철은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가 강력하게 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선수 본인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 유지를 위해 주전으로 활약할 기회가 많은 팀을 찾아 이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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