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올해 세 번째 발롱도르 차지하고파'

2013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인정받고 5년 만에 다시 발롱도르 트로피를 차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차지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호날두에게 2014년은 매우 뜻깊은 해다. 바로 올해 브라질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에서 발롱도르(Ballon d'Or) 상을 수상한 호날두는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 다시 이 곳에 와 내 생애 세 번째 발롱도르를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2008년 데뷔 후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다. 메시가 2009년부터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한 기간에 호날두는 세 차례나 투표 2위에 그쳤다.


호날두는 "두 번째 발롱도르 수상은 내가 그동안 가장 갈망하던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브라질이 낳은 '축구 황제' 펠레가 직접 호날두의 이름을 호명했다. 발롱도르 트로피는 미셸 플라티니, 펠레 등 전설적인 축구 스타들의 손을 거쳐 호날두에게 전달됐다.

호날두는 "과거 위대한 선수였고 전설로 남아있는 분들에게 트로피를 받았다는 것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오는 6월에 개최되는 브라질월드컵은 설명이 필요없는 지구촌 축구 축제로 세계적인 스타들의 경연장이다. 호날두는 2013년의 기세를 이어나가 월드컵 무대에서도 우뚝 서는 선수가 되기를 꿈꾼다. 호날두의 노력이 또 한번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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