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충남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승진시험 비리 수사와 관련해 승진시험지를 사전에 빼돌린 주동자와 이들로부터 돈을 주고 부정한 방법으로 승진한 관련자 전원을 파면하는 등 중징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농어촌공사 이에 따라 시험 출제기관 담당자로부터 시험지를 넘겨받아 유출시킨 주동자 2명을 즉각 파면조치했다.
또 시험지를 전달했거나 부정 승진한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된 28명에 대해서도 파면 등 중징계 조치하고, 공소시효가 지난 30명에 대해선 충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통보받는 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면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승진시험 비리와 관련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승진시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등의 인사제도 혁신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