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첫 방송, 아역 4인방 활약에 웃었다

[시청률로 보는 TV] 동시간대 시청률 2위, 산뜻한 출발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주먹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격시대'는 첫 방송부터 화려한 액션과 당시 시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배경 재현으로 볼거리를 강조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더해졌다. 특히 아역들의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신정태(김현중)가 왜 싸움꾼이 됐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현중의 아역으로 등장한 곽동연을 비롯해 주다영, 지우, 김동희 등은 눈빛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였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장군이 역으로 사랑받았던 곽동연은 '감격시대'에서 아픈 동생을 위해 필사적으로 돈을 모으는 신정태와 혼연일체가 됐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로 극을 이끌어갔다.


신정태의 친구인 짱돌로 등장하는 김동희는 실제로 김현중과 동갑인 29살이다. 그렇지만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마스크로 겁은 많지만 속깊은 짱돌 역을 연기해냈다.

주다영과 지우는 임수향, 진세연과 쏙 닮은 외모로 먼저 눈길을 끌었다. 어릴 때부터 먹고 살기 위해 밀매를 감행할 만큼 독한 구석이 있던 가야와 기녀의 딸로 태어나 가수를 꿈꾸는 옥련이란 캐릭터가 두 사람을 통해 입체적으로 전달됐다.

아역들의 호연은 시청률에도 반영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감격시대'는 전국 시청률 7.8%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 23.1%보단 낮지만 MBC '미스코리아' 6.8%보다는 높은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전작이었던 '예쁜남자'의 마지막 회 시청률 3.8%보다 2배가 넘는 성적이다.

첫 방송만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감격시대'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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