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경찰 신고 낮고 미성년시절에 높아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성폭력 피해자들이 경찰 신고 등 사건 대응에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폭력 피해를 처음 경험하게되는 나이는 아동·청소년기이며, 가해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인 경우가 높았다.

여성가족부는 16일 '2013년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만 19~64세 남녀 가운데 1.5%가 지난해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으나 피해자 중 1.1%만이 경찰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피해자 본인이 직접 경찰 등에 피해사실을 알린 경우에 대한 통계로 다른 사람을 통해 범죄신고 등을 한 경우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여성부는 설명했다.

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기에 성폭력 피해를 처음 경험한 비율은 가벼운 성추행이 36.4%, 심한 성추행 34.6%, 강간미수 30%, 강간 39.3%로 피해자 10명 중 3명가량이 아동·청소년기에 처음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간 피해자의 60.1%가 평소 알던 사람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올해 조사는 여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 작년 8~10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만 19~64세 남녀 3천500명을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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