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5일(현지시간) "유부녀인 로산젤라 비아바티(36)가 브라질 상파울루의 해안도시 구아루자에서 번개를 맞고 즉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산젤라는 태풍이 오고 있어, 자신의 11살 난 아들에게 바다에서 나오라는 경고를 보내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그가 발을 물에 내딛은 순간 번개가 내리친 것.
사고 당시 사진을 보면 로산젤라는 팔을 활짝 벌린 채 바다로 향하고 있고, 그 다음 사진에서는 차량 뒤로 번쩍이는 번개가 보인다.
로산젤라의 남편은 "나는 우리 가방을 차에 넣고 있었고, 아이들은 해변가에 있었다"면서 "몇분 후 아내는 바닥에 누워 있었다. 나는 약간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로산젤라의 남자 형제 역시 "로산젤라를 봤을 때 이미 바닥에 누워 있었고 사람들이 그녀의 심장 소리를 들으면서 그녀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비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목격자도 "태풍이 올 것 같아서 테이블들을 안에 들여놓고 있는데 번개가 내리치고,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몇몇 사람들이 달려가는 것을 보면서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죽은 로산젤라까지 포함한 13명의 가족들은 이날 당일치기로 구아루자 해변에 놀러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