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세먼지 농도 높아…주말 영향 미칠 수도

서울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여의도가 희뿌옇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금요일인 17일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전날 쌓인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오전 중에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고 오후에 확산해 국내 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는 ‘보통’으로 예측됐다.

다만 충청과 호남지역은 중국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약간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가 ‘약간 나쁨’ 수준이면 어린이와 노약자는 장시간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이번 미세먼지 바람은 주말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 먼지(PM―2.5) 농도는 482㎍/㎥까지 올랐다.

국내 기준(50㎍/㎥)의 9.6배 이상이며 세계보건기구(WHO) 기준(25㎍/㎥)의 19.3배에 이르는 수치다.

중국을 덮친 이 스모그가 서풍 계열 바람을 타고 한반도 서쪽부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오후부터 바람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여 미세 먼지가 이번 주말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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