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임신한 것을 몰랐다는 31세의 이 수녀는 위경련으로 배가 아픈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에 갔다가 아이를 낳게 됐으며 아이 이름을 현 교황의 이름을 따라 프란치스코로 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은 인구 4만7천700명의 조그만 도시인 리에티는 물론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라에티 시장인 시모네 페트란젤리는 언론과 시민에게 이 수녀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시민들과 병원 직원들은 산모와 어린이를 위해 의류와 기증품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수녀가 "임신한 사실을 몰랐고 단지 배가 아프다고만 느꼈다"고 말했으며 병원 관계자들은 이를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인 요양원을 운영하는 리에티 시 인근 수녀원에 소속된 이 수녀는 아이를 키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