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신문은 지난 6일자 본지 3면의 `식활'(食活) 특집란에서 초코파이를 상세히 소개했다고 오리온은 19일 밝혔다.
도쿄신문은 격주로 중국의 딤섬, 프랑스 달팽이 요리, 영국의 애프터눈 티 등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소개해왔는데, 가공식품이 이 특집면에 소개된 것은 초코파이가 처음이다.
이 신문은 40년전 초코파이 발매 초기 상황 등을 소개하고,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남북한 병사간 우정의 매개체로 초코파이가 등장하게 된 배경도 전했다.
또 신문은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에게 간식이나 목표 달성 보너스로 초코파이를 제공하고, 이 초코파이가 북한 암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상황 등을 소개하면서 "초코파이가 풍요를 상징한다는 것은 영화 속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한 탈북 여성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한국산 초코파이가 고급 간식거리로 인기를 끈다고 전하면서 "오리온은 초코파이 봉지와 상자에 정(情)이라는 한자를 인쇄했는데, 초코파이는 남북한 모두에서 정을 일깨우는 맛"이라고 결론지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특집기사는 초코파이의 높아진 인지도를 반영한 것"이라며 "초코파이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식품으로 만들겠다는 경영철학이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