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헤인즈 만났다…웃으면서 마무리

SK 애런 헤인즈가 KCC 김민구에게 사과했다. (자료사진=KBL)
"다 지나간 일인데 뭘…."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KCC전. 지난해 12월14일 SK 애런 헤인즈가 KCC 김민구를 고의적으로 밀친 뒤 첫 만남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후 헤인즈는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구단과 함께 몇 차례 공식적인 사과를 했지만 둘이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SK는 KCC전을 앞두고 공식적인 사과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사과를 하는 SK나, 사과를 받는 KCC나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결국 KCC에서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미 몇 차례 사과를 한 상황에서 굳이 또 사과를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대신 경기 전 몸을 풀 때 헤인즈가 통역과 함께 김민구를 찾아가 악수와 함께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김민구도 웃으면서 헤인즈의 사과를 받아줬다.

KCC 허재 감독도 "다 지나간 일이다. 유별나게 할 게 뭐 있냐.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하다보면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계속 그러면 괜히 팀 분위기만 어수선해진다"고 강조했다.

SK-KCC의 다음 경기는 2월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첫 전주 경기다. SK와 헤인즈는 전주를 찾아가 다시 한 번 사과를 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KCC 팬들을 향해서다.

SK 문경은 감독은 "전주에 가서 팬들에게 사과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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