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협박'에 이어 이번엔 '절도 경찰관'

현금카드 등 500여만원 상당…성동경찰서 '파면 조치'

현직 경찰관이 남의 차량 안에서 명품시계와 카드 등을 훔쳐 파면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7일 승용차에서 명품 시계 등 500여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A(43) 경사를 파면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경사는 지난달 22일 오전 5시쯤 경기 남양주에 있는 자신의 자택 근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에서 명품시계와 현금카드 등 500여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경사는 훔친 카드로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2차례에 걸쳐 15만원 가량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 경찰서인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A 경사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 17일 경찰관 신분을 내세워 이웃 주민을 협박하고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 간부 성모(58) 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성 씨는 공갈과 절도, 재물손괴와 협박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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