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흔살인 한 관장은 지난 2012년 7월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부임해 현지 인턴 직원 몇 명과 함께 근무해왔다.
트리폴리 무역관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제 직원은 한 관장 한 명 뿐이다.
한 관장은 2005년 코트라에 입사했으며 직전에는 이란 테헤란 무역관에서 일했다.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은 중동 건설의 본거지로, 건설 수주와 재건축 등 리비아 프로젝트 진출을 주로 담당해왔다.
◈코트라 "황망하다, 사태 파악이 최우선"
한 관장의 피랍 소식에, 코트라는 그야말로 황망한 분위기다.
코트라 관계자는 "황망한 분위기"라며 "사태 파악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납치범 파악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코트라도 "중동 지역에서의 납치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태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현재 외교부와 피랍 경위와 한 관장의 안전 여부, 납치범 파악에 전력을 쏟는 한편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은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현지 무역관에서 퇴근하다가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으나 괴한의 신분과 납치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