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카드정보 유출 파문 KT로 '불똥'

정보유출 확인 전화 폭주로 KT 1588 국번 불통 사태

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에서 1억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T가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우려한 고객들의 금융사 콜센터 문의전화가 폭주하면서 KT의 1588, 1577 등 일부 국번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현재 카드정보 유출 사고를 낸 일부 금융사 콜센터가 불통이다.

삼성화재 등 일부 금융사는 자사 고객들을 상대로 "KT장애로 1588전화불통 대체번호 02-2119-2005, m.samsungfire.com 입니다" 등의 문자를 전송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 "KT의 국번 장애로 1588, 1577 번호를 쓰는 콜센터가 현재 먹통"이라며 "대체번호로 전화를 하거나 홈페이지를 이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삼성화재를 포함한 금융사 콜센터가 불통이라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카드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콜센터에 한꺼번에 전화를 하면서 불통사태가 벌어졌다"며 "현재 라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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