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주석 소치올림픽 개막식 참석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다음 달 러시아 남부도시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시 주석이 다음 달 6~8일 소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소치 올림픽은 2월 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중국 국가주석이 외국이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체육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호지지는 중러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한 특징"이라며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중국의 요청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한 것을 명확히 기억하고 있으며 이번에 푸틴 대통령 요청으로 시 주석이 개막식에 참석함으로써 중국은 러시아의 동계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충분히 체현했고 양국 원수간의 친밀·우의도 체현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소치 방문은 근년 들어 유례없는 밀월기를 맞은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 관계를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정상취임 뒤 첫 방문국으로 서로 상대국을 선택했으며, 지난 3월에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전방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눈에 띄는 밀착행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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