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띠 초등 1학년의 '역습'

10% 많은 아이들 입학…가방, 신발, 의류 동나

'재물운을 타고난다'는 속설로 출산 붐이 일었던 지난 2007년에 태어난 '황금돼지띠' 아동들이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7년생은 약 49만3,000명으로 2006년생(44만 8,000명)보다 10%(4만 5000명) 정도 더 많다.

이에 따라 2007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올 3월초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책가방과 의류, 책상 등 입학 관련 상품이 특수를 맞고 있다.


초등생 책가방과 7-8세 사이즈 의류는 물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초등학생용 책가방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9%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새해 들어 학생용 가방과 운동화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38%, 32% 증가했다.

대형마트들도 바빠졌다.

이마트는 개학을 앞두고 초등학생용 실내화 17만 켤레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초등학교 입학생들을 겨냥해 15개 아동복 브랜드를 할인판매한다.

책상과 의자 등으로 공부방을 꾸미려는 수요도 적지 않아 가구 업계가 때아닌 호황이다.

한편 일선 초등학교는 올해 입학생 학급당 평균인원이 교육청 권고기준인 27.5명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여 교실 확보에 나서는 등 2007년생 '황금돼지띠' 아동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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