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대북 핵기술이전 통제체제 만들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핵과 미사일 관련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시아 지역 수출통제 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전날 나가사키(長崎) 대학에서 군축과 비확산을 주제로 행한 강연에서 아시아 일부 국가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그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엄격한 수출 관리 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의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일미동맹의 억지력을 유지·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핵무기의 비참함을 전하고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주도하는 것은 일본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시다 외무상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준비위원회에 약 4천700만 엔(4억8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일본은 4월 히로시마(廣島)에서 '군축·비확산에 관한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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