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AI 방역초소 차량소독 전체로 확대

안희정 충남지사가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도내 시·군 보건소장, 업무 관련 과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주재하고, 혹시나 모를 AI 인체 감염 예방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엿새째인 21일 인근 전라남·북도를 중심으로 확산 징후가 나타나면서 충남도가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는 논산·금산·부여·금산 등 도내 4개 시·군, 14개 AI 방역초소에서의 차량 소독을 전면 확대해 모든 통과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정읍지역 오리농장에서 AI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AI 확산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에는 AI '경계' 단계 매뉴얼에 따라 축산 관련 차량만 선별적으로 소독해왔다.

도는 천안 풍서·병천천, 아산 곡교천, 예산 삽교호 인근 충의대교, 서천 금강하구, 홍성·서산 천수만 일원 등 도내 철새도래지 6곳에도 방역초소 등을 설치해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천군과 홍성군, 서산시에서 운영 중인 철새탐조관의 경우 건물 내에서만 망원경을 이용해 철새의 이동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되, 주민과 관광객이 철새 서식지로 이동하는 것은 전면 금지한 상태이다.

충남도는 천수만-금강-동림저수지로 이어지는 가창오리떼의 이동 습성 상 이번에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떼가 금강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송석두 행정부지사는 이날 서산 천수만 일원 AI 방역 현장을 찾아 "철새도래지나 이동 경로 인근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은 다른 지역보다 긴장의 끈을 바짝 죄야 하는 만큼, 매일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소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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