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여성 6명 감금·살인한 남성 사형

중국에서 2년 가까이 6명의 여성을 지하감옥에 가두고 성 노예로 부리며 살인까지 강요한 남성이 사형에 처해졌다.


중국 사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에서 여성 6명을 최대 21개월간 지하감옥에 가두고 성폭행한 리하오(36·李浩)에 대해 21일 사형이 집행됐다.

뤄양에 거주하던 리씨는 지난 2009년 지하감옥을 파고 미용실, 가라오케, 안마시술소 등에서 일하는 여성 6명을 차례로 유인해 가뒀다.

리씨는 여성들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했으며, 이들이 온라인에서 음란 생방송을 찍게 하거나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

또 3명의 여성에게 함께 갇힌 2명의 여성을 살인하도록 강요했다.

리씨의 행각은 지하감옥에 갇힌 여성들이 탈출에 성공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2011년 체포 당시 8살 난 아들을 둔 가장이었으며, 성매매와 음란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돈을 벌려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최고인민법원은 2012년 11월 살인, 성폭행, 불법감금 혐의로 기소된 리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리씨의 강요로 살인을 저지른 여성 3명도 살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정상참작을 통해 직접 살인을 저지른 1명은 징역 3년, 나머지 2명은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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