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호가 우선"…美 안보의식 변화

USA투데이 여론조사…53%가 '개인정보 수집' 반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의 영향으로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에 대한 미국 국민 다수의 인식이 찬성에서 반대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21일(현지시간) 최근 퓨리서치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부의 개인 통화 및 인터넷 자료 수집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40%로 지난해 7월 같은 조사 때보다 10% 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반대'는 53%로 6개월 전에 비해 9% 포인트 올랐다.

'반대'가 '찬성'을 웃도는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은 스노든의 거듭된 정보기관의 도청활동 폭로로 국가안보와 사생활 보호에 관한 국민 인식이 크게 변했음을 방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에서 '테러로부터 개인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를 표시한 응답은 70%를 기록했다. 반대는 2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 성인 1천50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3% 포인트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