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선하게 되고, 반드시 공천받을 것"

"진주의료원 재개원 정부와 논의...홍준표식 서부권 발전전략은 잘 못"

22일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완수 창원시장이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대해 "중앙정부, 경남도민과의 논의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의료원 노조와도 만나겠다"고 밝힌 박 시장은 "만일 재개원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의 저소득층과 노인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권 발전계획에 대해 박 시장은, 홍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도내 공공기관 이전을 비판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창원에 있는 공공기관이나 도청의 일부 기능을 옮겨서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권을 활성화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제로섬 게임이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이나 외국기업을 유치하든지, 중앙에 있는 기관을 유치해서 경남으로 보면 플러스게임을 해야한다"며 "일본기업의 유치 등을 통해 다국적 산업단지와 주거가 공존하는 시스템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이 실시될 것이고 반드시 자신이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박완수 시장과의 일문일답.

1.시장직 사퇴는 언제쯤, 공천에 관계없이 도지사 도전 완주할 것인가?

기초자치단체장이 광역자치단체장에 도전할려고 하면 선거일 90일 전에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법적 사퇴시한이 3월 4일까지이기 때문에 그 전에 사퇴해야하고 예비후보등록이 2월 4일부터 가능하기때문에 2월 4일과 3월 4일 사이에 특별한 시기를 선택해서 사퇴하도록 할 생각이다.

공천을 확신한다. 그러기 때문에 공천을 받아서 새누리당 후보로서 도지사 선거에 임할 생각이다.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안 일어날 것이다.

2.서부경남 낙후지역에서 박완수 시장의 리더십에 대해 궁금해 한다. 서부경남 공약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서부경남지역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가 우리 경남의 균형발전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일부에서 창원에 있는 공공기관이나 도청의 일부 기능을 옮겨서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권을 활성화시키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맞지 않다.

왜냐하면 서부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경남도 안에 있는 기관이나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제로섬게임이다. 서부경남 특성에 맞는 외부에 있는 수도권이나 외국기업을 유치한든지, 중앙에 있는 기관을 유치해서 경남으로 보면 플러스게임을 해야하는 것이 지역활성화의 기본이다.


일본의 많은 기업이 생산기반을 옮기려고 하고 있다. 경남은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경북이나 전북에 빼앗기고 있는게 현실이다. 지금 경남의 서부권에 기업도시를 만들어서 일본을 비롯한 다국적기업을 유치하고 생산기반과 주거기반을 함께 갖춘 그런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

저는 기업유치에 아주 많은 노력을 해왔고 성과도 거뒀다. 대기업을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권에 유치해서 고용을 창출하고 생산기반을 만드는 것이 서부권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공공기관 이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그 방법은 상책은 아니다.

3.경선 실시 여부와 재작년 보궐선거와 비교해 유불리를 따진다면?

모든 후보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어떤 후보는 전략공천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경선을 원하는 분도 있겠지만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의해서 광역자치단체장은 경선을 하도록 돼 있다. 제가 알기로도 새누리당 중앙당 차원에서 경선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결정될 것이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 당시 저에게 유리한 점도 있고 불리한 점도 있었다. 지금도 그때보다 더 유리한 점도 있고 불리한 점도 있다. 그러나 그때는 임기를 다 마치지 않고 사퇴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고 제가 중도 사퇴했을때 창원시장 보궐선거가 대선과 함께 해야하는 여러가지 당차원이나 도민들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그렇기 때문에 15개월 전에 저희들이 성공하지 못했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도지사 후보로서 나서는 것이고 그때는 현직자치단체장으로서 충분히 저의 입장을 도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지금은 제가 정정당당하게 법에 정해진 선거운동을 통해서 도민들에게 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계획을 설명한다고 하면 도민들이 저의 입장을 이해하고 저를 지지해 주시리라 생각한다. 지난 15개월 전 보궐선거때보다 오히려 저는 훨씬 우위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4.중앙당에서 경선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인 출처가 있다면 밝혀 달라. 그리고 진주의료원 관련해서 국회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결의가 있었는데 도지사가 되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

경선으로 결정했다고 한 것은 당헌.당규에 이미 광역자치단제장은 경선을 하도록 돼 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결정은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이 돼야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당헌.당규에 규정이 돼 있고 광역단체장을 경선을 하도록 돼 있기때문에 여러가지 제가 생각할때, 또 중앙당에 있는 분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한 결과, 경선으로 공심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

그리고 진주의료원 재개원 문제는 중앙정부, 경남도민과 논의와 협의를 거쳐서 재개원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재개원을 하든, 안하든, 안 한다 하더라도 진주의료원이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에 노인들이나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기능을 맡아왔기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대안은 반드시 제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개원 여부는 제가 도지사가 되고 취임하고 나면 중앙정부와 도민의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할 생각이다. 재개원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의 저소득층과 노인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

5.통합창원시 청사와 야구장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시장한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마무리 현안사업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마무리가 안 된 것이 아니고 마무리가 됐지 않았냐. 과거에 통합지역을 보면 10년이 지나도 결정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 창원, 마산, 진해의 통합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역사에 전례가 없고 앞으로도 이런 대규모 도시가 통합하는 사례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대규모의 통합이었지만 우리는 통합시정 민선 1기 안에 시청사도 결정했고 야구장을 비롯한 모든 현안사항을 결정을 지었다.

결정을 짓고 난 뒤 갈등은 있을 수 있다. 신혼부부가 만나도 갈등이 있을 수 있는데 110만 시에 살림을 결정하는데 갈등이 있을 수 있다. 단지 우리가 지금 해야될 일은 이미 결정된 내용을 수용하면서 어떻게 갈등을 봉합해 갈 것인가가 주요한 것이지, 결정이 안됐거나 미해결상태로 남아있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6.홍 지사의 도청 마산이전 공약과 추진되지 않은 것에 대해

도청을 이전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맞지 않다. 한 기초자치단체에서 도청을 이전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홍지사의 입장도 계속 말이 바뀌어 왔다.

처음에 경선때는 공약을 내세웠다가 마치고 나서는 시청이 결정되면 하겠다고 했다가, 시청이 결정되고나니까 시청이나 도청 중에 하나가 가야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시청 결정됐으니까 도청 이전에 대해서는 도에서 결정해야될 문제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은 공공기관을 이전해서 지역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지역활성화나 균형발전에 있어서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특성에 맞는 것을 내놔야 한다. 공공기관 이전은 비용이 소요되지 않나.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고 본다.

7.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박 시장의 전략적 제휴, 연대의 가능성은 있느냐?

출마하는 시점에 앞서가는 것 같다. 홍준표 지사나 안상수 전 대표든 다 정치적으로 역량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경남을 위해서 지역을 위해서 어떤 형태로든지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지금 현재 경남의 살림을 맡을 사람은 박완수가 그 중에서 제일 적임자다라는 생각에서 오늘 도지사 출마선언을 하는 것이다.

안상수 전 대표와 저의 연대는, 홍준표 지사와도 연대가 될 지 안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떠한 부분도 앞으로 후보로서 길을 가면서 논의도 할 수 있고 또 얼마든지 의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연대라기 보다도 누구든지 뜻이 맞는다든지, 도민들의 의견이 그렇게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이 선다고 하면 어떤 길이든 갈 수 있지 않겠나.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