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우 관장 "정부와 국민 염려에 감사"

"폭행은 없었다…건강 괜찮아"

한석우 리비아 트리폴리무역관장은 22일(현지시간) 피랍 사흘 만에 무사히 풀려난데 대해 한국과 리비아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 관장은 이날 오후 리비아 당국의 구출 작전으로 풀려나고 나서 한국대사관으로 인계된 뒤 "대사관과 코트라뿐 아니라 관련 단체, 리비아 정부, 우리 국민이 염려를 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한 관장은 또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며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그러면서 한 관장은 "납치범들이 구타 등 신체적 폭행을 가하지 않았다"면서도 구금 당시의 정신적인 고통을 토로했다고 대사관 측은 덧붙였다.

한 관장은 대사관이 마련해준 숙소에서 8~9시간가량 수면을 취한 뒤 날이 밝는 대로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코트라는 한 관장을 다른 무역관으로 전보시키지 않고 일단 가족과 함께 귀국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 관장은 지중해 몰타에 있는 가족과 함께 지내며 안정을 취한 뒤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몰타에는 부인과 자녀 3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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